판교 알파돔시티, 2단계사업 청사진은? 알파리움 등 1단계사업 순항..."SM엔터가 2단계 투자자 핵심"
최욱 기자공개 2013-05-09 14:48:52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9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의 핵심인 주상복합 아파트 '알파리움'이 분양에 나서면서 향후 진행될 2단계 사업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파돔시티 사업은 주상복합 아파트와 현대백화점 등이 중심이 되는 1단계 사업과 한류 엔터테인먼트 단지 등 문화·상업 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으로 분리돼 추진되고 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이 5월 말 분양을 시작한다. 알파돔시티 사업의 시행사 알파돔시티자산관리㈜는 지난 7일 투자자와 실수요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알파리움의 분양을 알렸다. 931세대 규모의 알파리움 시공에는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두산건설이 참여한다.
총 사업비 5조 원이 투입되는 공모형 PF 사업 알파돔시티는 이번 분양을 계기로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최초 계획 수립 이후 자금조달과 설계변경 문제로 난항을 겪다 6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사업의 일부에 불과할 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알파돔시티 사업은 1단계 사업과 2단계 사업으로 분리돼 진행되고 있다. 당초 경기도 성남시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 13만7494㎡에 주거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한꺼번에 짓기로 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1·2단계로 나뉘었다.
C2-2, C2-3 블록에 건립될 예정인 알파리움은 1단계 사업에 포함돼 있다. 지난 3월 알파돔시티에서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현대백화점 역시 1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알파리움과 현대백화점이 계획대로 준공된다면 1단계 사업은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단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은 아직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7-1 블록에는 예정대로 롯데호텔이 들어설 계획이지만 아직 인허가 신청조차 들어가지 않아 착공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단계 사업의 핵심이 될 6-1, 6-2 블록에는 한류엔터테인먼트 단지,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는 얘기만 들릴 뿐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알파돔시티자산관리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과 동시에 추진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진행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2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건물을 선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하게 되면 사업이 더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 사업 투자자로는 SM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돔시티자산관리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가 2단계 사업 투자자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사업에 참여할지 여전히 협의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박관민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는 알파리움 사업설명회에서 외국 투자자 유치를 함께 진행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며칠 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관계자들도 협업을 위해 다녀갔다"며 "외국 자본의 투자가 있으려면 우선 알파리움의 분양이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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