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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산은캐피탈, 테이팩스 매각 수익률 `대박`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 차익 거둘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3-05-30 13:10:38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3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L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하 JKL-산은캐피탈)이 공업용 테이프 업체 테이팩스 매각을 통해 두 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투자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엑시트(투자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테이팩스의 새로운 주인이 될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이하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테이팩스 매각 대금 납입에 앞서 계약금 30억 원을 JKL-산은캐피탈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매각 규모는 900억 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와 JKL-산은캐피탈은 법률자문 등 거래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막판 협의중이며, 최종 대금 납입은 이르면 6월말, 늦어도 7월까지는 모두 마무리 될 전망이다.

JKL-산은캐피탈은 지난 2010년 농협을 비롯한 5~6곳의 LP(유한책임사원)로부터 출자받아 케이디비씨제이케이엘제이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 출자금 500억 원 가운데 420억 원을 들여 테이팩스 구주 82.09%를 인수했었다.

매년 꾸준한 실적을 기록해 왔던 테이팩스는 JKL-산은캐피탈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유상증자가 없는 구주 인수 방식으로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순항해 왔다는 점 때문에 비교적 높은 금액에 매각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JKL-산은캐피탈에 피인수 됐던 지난 2010년 당시 788억 원이었던 테이팩스 연간 매출액은 2년 사이 1000억 원을 웃돌았으며,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같은 기간 17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총 차입금 규모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 현금성 자산은 꾸준히 늘어 2011년 이후 2년 간 무차입 경영 상태가 지속되고 있을 만큼 재무구조 역시 탄탄하다.

JKL-산은캐피탈은 펀드 만기(2015년)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 투자 회수가 다소 이르지만 내부적으로 설정해 놓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점에 매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테이팩스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적정 수익률 달성을 통해 펀드 해산 실적을 쌓아 LP들로부터 우수 운용사 자격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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