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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1Q 해외법인 실적 주춤 중국법인, 한국 회계기준시 순익 10%↓..중국 회계기준시 증가세

양정우 기자공개 2013-05-23 15:24:38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3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의 중국, 유럽, 북미 등 해외 자회사들이 올해 1분기 움추러든 실적을 내놨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해외 자회사 5곳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K-IFRS) 당기순이익의 총합은 37억 원으로 전년 동기(53억 원) 대비 30% 감소했다. 매출액의 총합도 같은 기간 2182억 원으로 2253억 원 보다 3% 떨어졌다.

넥센타이어의 대표적인 생산 법인인 청도 넥센타이어(Qingdao Nexen Tire Corporation)는 올해 매출액 852억 원, 당기순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인 841억 원, 28억 원 보다 각각 1%, 10%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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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측은 청도 넥센타이어의 실적을 한국 회계기준(K-IFRS)이 아닌 중국 회계기준(China-GAAP)으로 계산하면 실적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인 만큼 중국 회계기준으로 실적을 평가하는 게 옳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중국과 한국의 회계기준에서 차이가 발생한 건 유·무형 자산에 대한 내용 연수 기준이 달라서다. 중국 회계기준에 의하면 청도 넥센타이어 시설에 대한 감가상각 내용 연수는 20년이다. 하지만 한국 회계기준에선 내용 연수가 15년으로 더 짧다. 때문에 매년 계상되는 감가상각비는 한국이 더 높은 상황이다.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중국 회계기준(China-GAAP)으로 청도 넥센타이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00만 위안(RMB)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00만 위안보다 92%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200만 위안으로 2500만 위안에서 52% 증가했다.

상하이 넥센타이어(Shanghai Nexen Tire Sales Co.,Ltd.)는 1분기 매출액은 23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33억 원)보다 76% 늘어났다. 하지만 40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넥센 미국(Nexen Tire America Inc.)도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넥센 미국은 1분기 매출액 906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109억 원)보다 200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3억 원으로 21억 원에서 38% 감소했다.

넥센 유럽(Nexen Tire Europe GMBH)은 매출 볼륨은 키웠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넥센 유럽은 1분기 매출액이 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 원보다 늘었다. 하지만 80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연결기준 실적에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이미 반영돼 있는 만큼, 판매법인의 경우는 실적 악화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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