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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국내 첫 칠레국채 판매 추진 금리 4.5% 수준…신용등급 AA-로 안정적

이대종 기자공개 2013-05-31 10:15:33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9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브라질과 터키에 이어 칠레국채를 내놓을 예정이다. 칠레국채 판매는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해외채권의 라인업 보강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칠레국채를 판매할 계획이다. 금리는 4.5% 수준에 만기는 7년 정도로 예상된다.

금리조건만 놓고 보면 기존의 5% 이상을 제시했던 브라질이나 터키, 멕시코채권 등 보다는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국가신용등급과 성장 가능성을 따져보면 상품성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게 대우증권의 판단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지난 해 12월 말 칠레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S&P가 제시하고 있는 등급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일본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A+)보다 높고 같은 남미 지역에 위치한 브라질(BBB)이나 멕시코(BBB) 등과 비교하면 다섯 등급 이상 높다. S&P는 당시 등급 상향 이유에 대해 "낮은 부채비율과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칠레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를 올해 1만9000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해 1만8000달러와 비교해 1000달러 정도가 오른 것으로 오는 2014년도에는 2만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 역시 지난 2009년에는 9.6%에 달했지만 피네라 대통령 취임 후 적극적인 고용창출정책 등으로 지난 해 9월에는 6.5%로 떨어졌고 올해에는 6% 수준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의 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8%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칠레 금융감독원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가격은 지난 해 대비 12~15% 상승함에 따라 땅값과 건설비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신규 주거 매물들이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어 부동산 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 : 코트라)
(자료 : 코트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구리가격도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칠레는 전 세계 구리생산의 3분1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이 크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구리가격에 대해 올해 평균 최소 3.45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3달러 수준의 가격도 곧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자료)
자료 :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

달러화 대비 현지 통화인 페소 환율도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기준 달러 대비 환율은 1달러 당 약 488페소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남미국가 중 유일하게 국제협력기구(OECD) 가입국 지위를 누리고 있으면서 환율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가 신용과 관련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만큼 환율 강세가 이어진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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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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