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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헤지펀드 임박…KB·한투 재도전 [6월]KDB운용, 해외파 매니저 영입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3-06-05 10:39:28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3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증권전문운용사가 한국형 헤지펀드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연초 펀드를 청산했던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유일하게 전망이 불투명한 곳은 대우증권 분사 헤지펀드(믿음자산운용)로 금융당국이 아직까지 본인가 승인에 대한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 실사까지 마친 상태라 6월중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금융감독원 펀드 등록승인 절차를 감안하면 6월말께 1호 헤지펀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1호 헤지펀드 대표매니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 김성우 운용역이 맡는다. 한국물 위주의 롱숏전략 펀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박건영 대표와도 친분이 있는 인물로 통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 역시 신규 헤지펀드를 준비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월 헤지펀드운용본부를 해체하고 펀드도 청산했지만 최근 새로운 전략의 헤지펀드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호 펀드가 사용했던 매크로 전략이 국내에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 다른 전략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신규펀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월 펀드를 청산하고 외부 기관자금을 통해 펀딩을 마련할 계획이다. 펀드 누적수익률이 -5%대에서 연초 -1%대까지 회복하면서 신규펀드 론칭에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다만 펀드를 청산한 상태에서 외부 기관자금이 유입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신규펀드를 내놓고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시장에 재진입하면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는 총 16곳으로 출범이후 최다규모가 될 전망이다.

KDB자산운용은 헤지펀드 내에서 해외물 전략을 담당할 해외파 매니저 영입을 준비 중이다. 국내물 퀀트 롱숏은 고홍석 매니저가 맡고 해외물을 해외파 매니저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도 여전히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 곳은 믿음자산운용이다. 이미 작년 하반기 예비인가를 받고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 입성한지 오래지만 금융위원회에서 증권사 분사 헤지펀드에 대한 본인가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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