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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차환 목적 1.5억 달러 차입 도쿄미쯔비시·SMBC·중국은행 등 대주단 구성… 재무부담 해소

강철 기자공개 2013-06-18 11:39:27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4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차환(리파이낸싱) 자금 마련을 위해 도쿄미쯔비시UFJ를 비롯한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1690억 원)를 조달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도쿄미쯔비시UFJ, SMBC, 중국은행, 야마구찌은행 등 외국계 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를 차입했다.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리보(LIBOR)+110bp' 수준이다. 도쿄미쯔비시UFJ가 대주단 구성을 주관했다.

현대제철은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1억1000만 달러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을 위해 보유 현금충당, 회사채 발행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주단에서 유리한 금리를 제시하면서 결국 리파이낸싱을 결정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다수의 은행을 대상으로 리파이낸싱 조건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를 제시한 도쿄미쯔비시UFJ와 거래를 하게 됐다"며 "국내 차입한도 부족으로 인해 외국계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당진제철소 3고로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과 5월 공모사채를 발행해 각각 2600억 원, 2000억 원을 마련했고, 4월에는 현대카드 지분 전량(5.4%)을 매각해 1752억 원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오일뱅크, 자사주 등 비핵심 자산의 추가 매각도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당진제철소 3고로 완공과 특수강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자금 조달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중되는 재무 부담을 일정 부분 해소하기 위해 차환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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