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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제2차 심층세미나' 개최 모바일게임의 창업동향·투자전략 논의

이윤재 기자공개 2013-06-18 10:46:49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7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17일 '2013 제2차 심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모바일게임의 창업동향과 전망, 투자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개회사를 맡은 한국벤처투자 성기홍 투자관리 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업계 전문가들이 발제하는 만큼 수준 높은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벤처캐피탈들의 펀드운용과 투자성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 이창민 과장은 모태펀드의 포트폴리오 통계 분석을 공개했다. 이 과장은 "지난해까지 모태펀드의 게임분야 투자는 168개 업체에 3757억 원, 모바일게임으로 한정하면 56개 업체에 745억 원에 달했다"며 "게임분야 대비 모바일게임 비중이 비약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발제는 와일드카드컨설팅 김윤상 대표가 '모바일 게임의 창업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게임은 10~20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접하는 콘텐츠로 변했다"며 "모바일 게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과 애플,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들의 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 게임 개발자들이 모바일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투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가 '모바일게임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맡았다. 송 대표는 "플랫폼의 힘이 강대해지면서 플랫폼 사용 여부를 고민하는 개발사들이 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플랫폼을 배제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할 때는 CJ, 위메이드와 같은 퍼블리셔의 계약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며 "퍼블리셔는 게임 개발의 노하우와 성공경험 등을 제시할 뿐 아니라 투자자와 리스크를 나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지분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가 있는데 어느 것을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이상적인 게임회사 투자방식은 지분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이라 생각한다"며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한 게임회사를 텐센트와 연결시켜주는 것이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세미나가 열린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에는 벤처캐피탈과 산업관계자 등 60여 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한국벤처투자는 3차 심층세미나를 9월 말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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