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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범현대계열 추가 매각 계획 없다" 3고로 투자 대부분 마무리, 특수강공장 소규모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13-06-24 10:25:11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9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범 현대가 지분의 추가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현대카드 지분 전량(5.44%)을 매각해 175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진제철소 3고로 및 특수강 공장 증설 자금 조달을 위한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9일 "올해 상반기 3고로 증설 투자를 대부분 완료하며, 특수강 공장 투자 계획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특별한 증설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현대모비스, 현대오일뱅크 등 당사가 보유한 비핵심자산의 매각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당진제철소 3고로는 현재 97% 이상의 공사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1분기 3고로에 약 4200억 원을 투입했다. 2분기 추가 투자를 통해 올해 계획한 투자를 대부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신설을 결정한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의 경우 4분기 소규모 설비 발주만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3고로 완공을 앞두고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과 5월 공모 형태로 회사채를 발행해 총 4600억 원을 마련했고, 이달 초에는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1690억 원)을 차입했다.

지난 4월에는 보유 중이던 현대카드 지분 전량(5.44%)을 현대자동차에 매각해 1752억 원을 확보했다. 매각 시점이 1조 원 규모의 자동차용 특수강 사업 진출 발표와 맞물리면서 현대모비스(5.7%), 현대오일뱅크(2.2%), 현대산업개발(0.6%), 현대제철 자사주(1.2%) 등 현대가 지분의 추가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분 매각 시 최소 1조5000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9년 보유 중이던 현대자동차 지분 5.8%를 현대모비스에 매각해 당진제철소 1고로 건설자금 1조3000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차입, 현대카드 지분 매각 모두 차환(리파이낸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진행한 것이지 설비자금 조달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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