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2Q 추천상품 수익률 '저조' RCF· ETF랩 등 주식형자산 비중↑...증시 급락에 직격탄
송광섭 기자공개 2013-07-03 09:54:12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2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전략추천상품에 리버스컨버터블펀드(RCF), 인도국채, 상장지수펀드(ETF)리서치솔루션랩 등을 내걸며 위험 자산의 비중을 늘렸던 동양증권이 지난 2분기에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KG제로인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2분기(4~6월) 전략추천상품으로 내걸었던 '미래에셋RCF지수연계목표전환2Y-1(주식혼합-파생)'의 2분기 수익률은 1일 기준 -6.5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25%,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72%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설정된 RCF(공모)는 총 4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4개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모두 -4~-5%를 기록하고 있다.
또 동양증권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사모형 RCF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양증권 W-Prestige센터를 중심으로 '동부엘프지수연계목표전환형펀드'는 지난 3월에 약 38억 원, 지난 4월에 약 30억 원이 각각 판매됐다. 현재 이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2.4%, -0.8%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29%, -2.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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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흥행에 성공한 인도국채 역시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탓에 루피화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국채는 1년 만기에 예상수익률 7%대로 3월에만 470억 원이 판매됐다. 이후 2분기 전략추천상품으로 자리잡으며 4월에는 401억 원, 5월에는 190억 원이 판매됐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루피화 가치는 지난 28일 달러당 59.39 루피까지 하락했다. 이보다 앞서 26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60.2 루피를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이 전해진 23일부터 루피화 가치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도국채의 투자 수익률은 -9%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채권 가격은 1% 상승했지만 환율에서 -10%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8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급성장한 ETF리서치솔루션랩도 수익률이 주춤하고 있다. 주식·채권형 ETF를 편입한 ETF리서치솔루션랩은 분할매매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현재 평가손실이 커져 있는 상태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증시 급락 탓에 2분기 전략추천상품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대부분 주식형 자산이기 때문에 향후 증시가 반등하면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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