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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과 자산클리닉의 결합 삼성증권 SNI호텔신라

이대종 기자공개 2013-07-23 08:50:38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3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명 인사들이 결혼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가 호텔신라다. 보안유지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출입 통제가 용이한데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삼성증권 SNI호텔신라는 이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신변노출을 꺼리는 부유층들이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게 지점 PB들의 설명이다. 위치는 호텔신라 내 6층이다. 2006년 7월 오픈 당시에는 '삼성Fn아너스 호텔신라점'으로 5층에 들어섰지만 2010년 초고액자산가 전담 점포인 SNI로 변모하면서 층수를 변경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동양식 분위기를 내세웠다. 호텔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상담실은 '금(錦) 비(秘) 다(茶) 서(書)' 등의 네 가지 이름으로 개별 공간마다 특색있게 연출했다. 고객은 단독으로 이 공간들을 이용할 수 있고 개인 대여 금고실도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같은 위치전략과 내부 시설은 낮은 접근성 등으로 문제됐던 초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픈 당시 5000억 원이던 자산규모는 3년여 만에 약 1조 5000원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주식이나 펀드 뿐 아니라 부동산과 세무 상담 같은 자산클리닉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자산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금융상품비중1

고객자산 중 위탁과 금융상품 비중은 7 대 3 정도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채권투자 비중이 높고 펀드와 신탁 등에 골고루 퍼져 있다. 특히 지난 해 초 삼성증권이 내놓은 자문형랩 상품인 UMA가 SNI 지점 가운데 가장 많다. UMA는 주식과 채권 등을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관리해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로 SNI호텔신라가 운용하고 있는 규모는 350억 원이다.

고객 수는 260여 명으로 30억 원 이상이 약 60명, 10억~30억 원대가 약 80명이다.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로 중견 기업의 오너 등이 많은 편이지만 신변보호가 잘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에는 지방 부유층들도 많이 찾는다.

지점은 2개팀으로 운영되고 PB는 10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경력이 10년 이상인 베테랑들로 1팀은 마스터PB인 김주일 팀장이 맡고 있다. UMA 상품의 기획을 맡았던 김 팀장은 SNI호텔신라 내에서도 가장 많은 UMA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 대치지점에서 종합자산관리 업무와 Fn아너스 종로타워 지점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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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팀은 삼성증권 캐피털마켓(CM) 분야 등을 맡았던 황윤준 팀장이 맡고 있다. 황 팀장은 지난 2005년부터 PB업무를 시작했다.

하반기 주력상품은 크게 3가지로 운용할 계획이다. 우선 변동성 확대국면에 따라 쿠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만큼 지수형 ELS나 ELS랩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 대비해서는 미국 우량주식을 매수할 예정이고 시니어론(Senior Loan)과 변동금리부채권(FRN)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위해서 롱숏매매 등의 헤지펀드 전략도 추구하고 있다.

유정화 SNI호텔신라 지점장은 "SNI호텔신라는 특급호텔과 금융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로 VVIP 마케팅의 선두주자"라면서 "삼성증권만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UMA계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자산클리닉점포로도 운영되고 있는만큼 SNI지점 중에서도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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