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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팀제로 종합 서비스 제공" 김응철 신영증권 APEX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총괄 부장

홍은성 기자공개 2013-08-29 14:26:37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8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 APEX 패밀리오피스(이하 APEX)는 오피스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 신영증권 홈페이지에서도 APEX는 회계, 부동산, 법률 등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RM(Relationship Manager)들이 한 팀이 되어 고객과 그 가문의 이익을 위한 팀제 서비스로 운영된다고 명시했을 정도다. 각 PB가 각개전투를 하는 일선 지점과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APEX의 수장은 리테일 본부장 출신인 신현도 전무로, 다년간의 지점 관리자 경험을 밑거름으로 APEX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APEX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응철 부장이다. 김 부장은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해 개인에게 맞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RM으로, APEX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APEX 담당자
*왼쪽부터 윤환진 차장, 신현도 전무, 이선영 대리, 김응철 부장

어떻게 보면 김응철 부장만큼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도 없다. 그는 지난 2001년까지 씨티그룹 산하의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월스트리트 오피스에서 인터내셔널 웰스 매니지먼트(International Wealth Management)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턴트였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각국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컨설팅했던 김 부장의 경험은 신영증권이 패밀리오피스의 개념을 잡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김 부장은 "패밀리오피스는 일선 PB점과 같이 PB가 1대1로 고객을 만나기 보다는 세무, 부동산, 법률 등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들과 한 팀이 돼 자산관리에 들어간다"며 "APEX도 같은 방식의 자산관리를 할뿐더러 상품 추천도 모든 조직원의 동의가 있어야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APEX는 조직원 간에 긴밀한 협조체계가 유지되는 것이 핵심이다. 즉, APEX에 속한 RM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전체적인 자산 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세무 포지션은 세무사가, 부동산 포지션은 부동산 담당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구조인 것. 고객의 전체 자산에 대해 각 전문가 별로 크로스 체크가 가능해야 진정한 패밀리오피스라고 보기 때문이다.

APEX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동산 팀의 윤환진 차장은 '집사 서비스'를 추구하는 것에 매료돼 합류하게 된 케이스다. 윤 차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록펠러 그룹을 최대 주주로 두고 있는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ushman & Wakefield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그는 "외국계 부동산 근무 당시, 은행 PB들의 고객 대상으로 돈을 벌었다"며 "은행 PB가 세미나, 강의 등으로 바쁜 탓에 시장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김응철 부장은 "Cushman & Wakefield 코리아는 APEX 세팅 단계 때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요청했던 아웃소싱 업체 중 하나였다"며 "윤 차장의 합류는 APEX의 부동산 서비스가 아웃소싱이 인소싱으로 바뀐 사례"라고 소개했다.

세무 관련해서는 최자영 세무사가 담당하고 있다. 상속세, 증여세 등 재산세제 전문 세무사로 광교세무법인을 거쳐 키움증권에서 금융세무를 담당한 바 있다. 김 부장은 "금융소득종합과세(금소세) 기준에 걸리면 안 되는 계좌가 있었는데 반기가 지나고 나니 그 계좌가 금소세 기준에 걸리게 됐다"며 "이에 대해 가장 먼저 포착한 것이 최자영 세무사"라고 손을 치켜세웠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해당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꼼꼼히 한 결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었다는 것. 이러한 시스템이 바로 김응철 부장이 생각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다.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유명한 전문가에 대한 욕심이 많을 법도 하지만 APEX는 오히려 인지도 있는 인사의 영입에 대해 시큰둥하다. 지명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강의나 세미나 등의 일정으로 고객의 대리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응철 부장은 "전문적인 집사형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우리의 덕목은 오직 고객의 니즈를 잘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RM을 제외한 나머지는 차장급 밑으로 구성이 돼 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있다 보니 APEX는 상품 추천에 있어서 각 전문가의 동의가 필요한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의사결정은 다소 늦은 편이지만 그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것이 장점이다.

APEX 조직원이 주목하는 것은 현금창출 자산이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현금창출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APEX는 지난해부터 상장펀드인 맥쿼리인프라와 맵스리얼티1을 고객에게 추천했다. 금리 플러스 알파의 현금흐름을 담보하는 자산에 집중한 결과다. 판단은 적중했다. 지난 한해 동안 맥쿼리인프라는 47.47% 올랐고 맵스리얼티1은 올해 들어 18% 넘게 상승했다.

김 부장은 "맵스리얼티1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의 주인으로, 5000원에 공모한 주식이 몇 년째 3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었다"며 "지난해 APEX 부동산팀이 센터원빌딩의 임대현황을 살펴보니 임대소득으로 100억 원 가량 올릴 수 있겠다고 판단, 적극 추천했다"고 귀띔했다. 맵스리얼티1은 412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36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 가격대에서는 지금도 투자해 볼만한 자산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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