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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DLS지수 개발‥흥행 '성공' 국내 최초‥헤지펀드 투자 스킴으로 4개월만에 1000억 돌파

송종호 기자공개 2013-08-16 17:42:01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3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국내 최초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GTAA지수(Index) DLS(파생결합증권)가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절대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4월 발행 이후 4개월 만에 발행규모가 1000억 원을 돌파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상반기 동안 발행한 공·사모DLS 규모는 129건으로 모두 7933억 원을 발행했다. 이 가운데 하나대투가 개발한 독자 지수인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는 사모로만 22건으로 1000억 원 이상 발행돼 전체 DLS발행의 13.8%를 차지했다.

하나GTAA는 하나대투가 개발한 DLS 기초자산용 지수다. S&P500, 닛케이225 등 3개 주식 선물 지수와 금, 서부 텍사스산 원유 등 3개 원자재 선물 지수, 미국 10년 국채선물 등 총 7개 기초자산에 투자한 수익률을 지표화했다. 한국자산평가가 인덱스 수익률을 검증한다.

우선 GTAA DLS의 인기비결은 헤지펀드와 같은 롱숏전략의 투자 스킴에 있다. 김진용 하나대투 FICC 트레이딩실 과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덱스가 일종의 헤지펀드 투자스킴을 보유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롱숏전략을 활용해 큰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DLS의 경우 3년 만기 10%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 GTAA DLS의 경우 1년 만기, 5%수익을 보장한다. 3개월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해 1차 조기상환의 경우 10%의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GTAA DLS의 경우 만기까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연 1%수익을 보장하는 최소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김 과장은 "DLS와 ELS 모두 원금비보장형을 제시하면서 수익률을 높게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GTAA DLS의 경우엔 수익률을 다소 낮추면서도 안정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상품을 개발한 만큼 투자자에게 다양한 수익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G7국가의 7~10년 장기국채와 원자재 선물, 주식투자 등 분산 투자에 의한 포트폴리오 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게 하나대투의 설명이다.

하나대투 전략상품팀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투자 효과와 함께 만기 1년에 최저 1% 수익률 보장과 조기 목표 지수를 달성할 경우 연 최대 10% 수익을 지급하는 점 등이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꼽혔다"며 "인하우스에서 선별된 양질의 상품만으로 DLS기초자산을 삼았기 때문에 고른 수익을 낼 수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대투의 사모형 DLS의 경우 최소 설정 단위가 10억 원이지만 GTAA DLS의 경우 3억 원에서도 설정이 되는 등 기관과 고액자산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위의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정을 했다"며 "리테일과 기관의 비중이 50:50정도로 리테일 호응도 높았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GTAA DLS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보고, 앞으로도 원자재, 채권, 외환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독자적인 지수를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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