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더벨 벤처캐피탈 포럼 성황리 개최 은행·보험 등 민간자금 유치 방안 논의···금융위 등 100여명 참석
김동희 기자공개 2013-08-29 09:20:30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8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2013 벤처캐피탈 포럼'이 28일 서울 밀레니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포럼은 '창조경제를 위한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내 벤처캐피탈(VC)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 정책자금 외에 민간 자금을 적극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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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미래창조펀드 조성 및 운용방안, 성장사다리펀드 조성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LP 다양화 전략의 세션으로 구분, 각 발제자의 주제 발표 이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승흠 한국벤처투자 투자전략본부장은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한 미래창조펀드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흠 실장은 "시장 실패 분야의 정책 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미래창조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대기업의 벤처 펀드 출자를 유도,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의 벤처·창업 지원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초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운용사를 선정해 9월 중순경부터 순차적으로 펀드를 결성 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창조펀드는 최근 정부(2000억 원)와 대규모계열집단소속 대기업, 벤처 1세대, 선도벤처기업, 연기금 등 민간의 출자를 받아 6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창업초기 기업에 2000억 원 규모를 지원하고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성장 및 후기 기업에 40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게 된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신성장금융팀장은 성장사다리펀드 조성 배경을 설명하고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안창국 팀장은 "창업에서 기업공개(IPO)까지 약 14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과 수요에 단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이라는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성장사다리펀드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자금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 팀장은 "리스크 회피 성향과 일부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연기금과 은행·보험 등 민간 자금의 벤처캐피탈 투자가 위축돼 있다"며 "벤처투자 관련 손실 인식 문제나 위험가중치 적용문제, 자회사 편입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은행·보험 등의 민간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기호 대표는 "기관투자자의 양도차익 비과세나 일반법인에 대한 연구개발준비금 손금산입, 금융기관의 벤처펀드 출자시 위험가중치 적용을 배제하는 등 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규제완화도 제안했다. 박 대표는 "벤처투자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제도적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며 "K_IFRS 적용 유예나 순수민간펀드에 대해서는 중견기업으로의 투자, 구주, 상장기업 투자 등에 대한 규제를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이후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시간이 주어져 벤처캐피탈에 민간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 토론자로는 김희석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과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산업실장이 참석해 주제발표자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사회는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가 맡았다.
포럼이 열린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는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 연기금, 공제회, 증권, 은행, 보험사, 주요 대기업 등 국내외 투자기관과 100여명의 벤처캐피탈 대표 및 실무담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중소기업청과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경제방송(MTN)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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