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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ㆍPE 금융산업 주체로 키워야" 안창국 금융위원회 신성장금융팀장 주제발표

김경은 기자공개 2013-08-29 09:22:16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8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과 PEF(사모투자펀드)가 금융산업의 주체가 되도록 벤처캐피탈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신성장금융팀장(사진)은 28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더벨 벤처캐피탈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안 팀장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위의 역할은 다양한 금융수요를 수용하는 것"이라며 "복합 플랫폼을 통해 금융산업을 육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과 별개로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수한 벤처캐피탈을 육성하는 것이 금융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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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팀장은 "출자자(LP)의 다양화, 투자 기구의 유연성을 높여 민간 자본의 초기 창업 기업 투자를 늘리고, 성장·회수 국면의 자금 초과 수요 구간에 금융 공급이 원활해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월 중 금융위는 '벤처캐피탈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은행, 보험 등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 유인과 투자기구의 개편 등을 중점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벤처캐피탈 업계는 출자자 구성의 협소를 지적해왔다. 즉 연기금 뿐 아니라 시중 금융기관인 은행과 보험권이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벤처 펀드의 만기가 7년 이상으로 길고 초기기업 투자 리스크가 높은 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안 팀장은 "시장 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보험권 등 민간의 벤처투자 비중이 늘어야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라며 "금융위는 정책적으로 이들의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정책금융이 성장사다리펀드에 3년간 1조 8500억 원을 출자해 중 후순위로 참여해 리스크를 지도록 만들었다"며 "성장사다리펀드는 탄력적인 자금 운용에 방점을 두고 있고, 연기금 등 민간 자금이 원하는 투자 구조에 맞춰 매칭이 필요한 부분에 정책 자금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융위는 투자기구의 융합을 통해 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 팀장은 "세컨더리 펀드는 지분 인수 제한이 있고 창업 영역에 국한된 측면이 많고, 여전법상 신기술투자조합은 여전법에 근거를 두는 것이 옳지 않은 것 같다"며 "금융 투자기구와 관련된 금융법이 50여개나 돼 융합적으로 할 수 있는 틀을 만들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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