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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잇따른 현금 확충 '숨통' 선수금 수령 1억1000만 달러, 자산 매각대금 250억

양정우 기자공개 2013-09-11 10:39:58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6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선수금 수령과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 사정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올 들어 해저 케이블 선수금(약 1억 1000만 달러)과 군포부지 분양 대금(약 250억 원)을 통해서 총 1450억 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잇따른 현금 확충은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재무 부담을 줄이는데 한 몫 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신규 차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주 물량 선수금과 자산 매각 대금만으로 자금을 회전하려고 애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취득한 선수금은 올해 초 연속해서 낭보를 울렸던 베네수엘라와 카타르 등 해외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금이다. 선수금은 물론 수주한 프로젝트에 쓰여질 자금이지만 당장 LS전선이 자금을 회전하는 데는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LS전선이 지난 3월 베네수엘라 국영전력공사와 체결한 230kV급 초고압 해저 케이블 제품을 공급 계약에서는 9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받았다. 6월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해저 케이블 공급·시공 계약에 따른 선수금은 2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LS전선은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 최근 수년간 LS전선 공장 부지를 위주로 추진해왔던 자산 매각 작업이 하나둘씩 현금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이 분양에 힘을 쏟고 있는 곳은 군포 스마트타운이다. 일반 공업용지 11만 2708m²의 58개 획지가 분양 대상이다. 군포 스마트타운에는 LS전선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입주해 있다.

군포 스마트타운은 지난 2월부터 분양을 시작해 현재 50%정도 계약이 성사됐다. LS전선은 계약금 등으로 250억 원 가량을 받았고, 모든 획지를 분양하면 총 250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무리 없이 자금을 회전하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올해 연말에 외부 자금 조달을 다시 한 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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