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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파이시티 310억 소송 취하 사업재개 위해 채권이자 등 포기..공익채권 400억만 회수

최욱 기자공개 2013-09-10 10:15:3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장기간 표류해온 양재동 복합유통센터(파이시티) 사업 재개를 위해 채권 이자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백화점은 9일 파이시티를 상대로 제기했던 채권 이자(190억 원)와 손해배상청구액(120억 원) 청구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채권이자 등을 포기한 이유는 이해당사자들이 대승적인 양보를 할 경우 파이시티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파이시티 채권단이 M&A와 별도로 사업 부지 공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파이시티 사업이 M&A를 통해 조속히 추진될 경우 화물터미널의 현대화 사업이 조기에 완료되고 약 3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직접투자 유발 효과와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7년 파이시티와 백화점 사업과 관련해 임대차계약을 맺었지만 파이시티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현대백화점이 채권이자와 손해배상청구액을 포기하게 되면 지난 2010년 백화점 사업 임차 보증금으로 납입한 400억 원(공익채권)만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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