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거래 부재, 순위변동 無..관건은 가스公 한국증권 상반기 이어 1위...우투증권 역전 여부 주목
정준화 기자공개 2013-10-01 13:59:56
이 기사는 2013년 09월 30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3분기 유상증자 주관 시장은 빅딜의 부재로 인해 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상반기 중 한 건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도 올리지 못했던 대신증권과 KDB대우증권의 등장이 눈에 띄었다.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으로 주관사를 낀 유상증자 거래는 총 25건, 6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16개 국내 증권사가 이들 거래에 참여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솔신텍, 한진중공업, 라이브플렉스 등 총 3건, 1188억 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상반기에 진행된 거래로 하반기에는 주관 실적이 없었다.
하반기 쌓은 실적이 없었지만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경쟁사들 역시 이렇다할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현대엘리베이터와 나노스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유상증자 주관 시장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증권은 하반기에 성과가 없었다. 3, 4위인 동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렇다 보니 1위부터 4위까지는 상반기 리그테이블과 수치 변동 하나 없이 같았다.
상반기 실적이 전무했던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이 3분기 각각 2건, 1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5, 6위에 나란히 오른 것이 특징적이었다.
대신증권은 526억원 규모의 대성산업 유상증자와 223억 원 규모의 이녹스 유상증자를 각각 대표주관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향후 진행될 예정인 2145억 원 규모의 현대상선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맡고 있어 4분기 순위 상승이 점쳐진다.
대신증권은 2011년 이후 매년 1건 이상의 현대그룹 계열사 증자를 주관하며 5위권 안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3분기 621억 원 규모의 게임빌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1건으로 6위를 기록했다. IB명가로 꼽히는 대우증권의 성적 치고는 저조한 편이라는 지적이다.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ECM 시장에서 가장 큰 딜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 유상증자(약 7000억 원)를 대표주관하고 있어 성사시 단숨에 1위로 점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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