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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자산유동화로 1000억 마련 국민은행·외환은행서 차입...SK에너지 등 매출채권

김익환 기자공개 2013-10-04 10:31:4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2일 0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해운이 장래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형태로 1000억 원을 마련했다.

2일 금융계와 SK해운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달 27일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신협(신용협동조합중앙회, 남동신용협동조합)으로부터 4년 만기 자산유동화대출(ABL)로 1000억 원을 조달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번 ABL의 신용등급을 A(sf)로 평가했다.

ABL의 기조차산은 SK해운이 SK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에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받게 될 운임채권이다. SK해운이 2013년 7월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SK에너지 등 거래처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운임채권 규모는 5748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ABL의 조기지급사유가 발생하면 SK해운은 SK에너지와 남부발전으로부터 받는 운임수익을 우선적으로 ABL 상환에 쓴다. 아울러 SK해운은 ABL 원리금이 부족하면 자금보충을 약정했다. 이번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SK해운의 지급보증 규모는 1조135억 원으로 늘어났다.

SK해운은 SK에너지를 비롯한 계열사의 안정적인 수송일감을 공급받고 있지만 해운시황 침체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1조3341억 원, 45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607.6%를 기록해 지난해말 대비 207.2%포인트 증가했다.

SK해운은 차입금 차환과 투자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조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해운은 △ 유상증자 △ 영구채 발행 △ 부동산 및 선박 매각 △ 벙커링자회사 상장 및 지분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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