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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한다 하이스코 냉연 사업부 분할 후 합병..17일 이사회서 안건 결의

박창현 기자/ 강철 기자공개 2013-10-16 20:47:27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6일 2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한 몸이 된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부문을 가져오게 되면서 일관 제철소 위용을 갖추게 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결의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합병은 먼저 현대하이스코가 냉연 사업부를 분할하고, 이 쪼개진 냉연 사업부를 현대제철이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냉연 사업 뿐만 아니라 강관, 해외자원, 연료전지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냉연 부문만 가져가는 것이 그룹 시너지 창출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 냉연사업부 분할 합병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하이스코는 냉연사업부를 현대제철 측에 내주고 나면, 남은 강관 사업부를 중심으로 계속 철강 사업을 영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분만 흡수합병하는 '하이스코 냉연부문 분할 합병 안건'이 17일 양사 이사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라며 "현대제철이 냉연 부문을 갖게 되면 일관 제철소 체제가 완성되고 현대차 그룹 차원에서도 윈윈효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는 지난해 5조 4657억 원의 매출과 31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현대하이스코 매출의 58.2%에 해당하는 규모다. 냉연부문 자산은 3조 2994억 원에 달한다. 현대제철이 냉연부문을 합병할 경우, 현대제철 자산은 27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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