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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디스코, 시리즈B 펀딩 성공할까 20억~40억 원 투자 유치 검토…11월 말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13-10-28 10:22:4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5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디스코가 창업 이후 성장 단계에서 이뤄지는 2차 투자인 시리즈B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총 55억 원을 조달한 앱디스코가 또 다시 자본 확충에 나서자 그 배경은 물론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앱디스코는 투자 유치를 위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있다. 최소 20억 원에서 최대 40억 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앱디스크는 지난해 11월 이노폴리스파트너스로부터 35억 원을 투자 받으며 시리즈 A펀딩에 성공했다. 올해 10월에는 KT로부터 20억 원을 투자 받았다.

앱디스코의 주 사업은 어플을 통해 광고를 시청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리워드 광고 플랫폼 '애드라떼'다. 최근 모바일 광고시장 확대로 리워드 광고 어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앱디스코의 매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

투자 업계에 따르면 앱디스코는 작년 35억 원을 이노폴리스로부터 수혈 받았지만 적자를 기록했다.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올해 10월 이뤄진 KT의 투자는 작년보다 기업 가치(벨류에이션)가 70억 원이나 깍인 수준에서 진행됐다.

앱디스코는 침체된 성장성에 대한 돌파구로 신사업 발굴과 해외 진출을 꺼내들었다. 시리즈B펀딩이 기존 국내 리워드 광고 사업보다 신사업과 해외 진출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해주고 있다.

앱디스코는 시리즈B펀딩을 통해 비(非) 카카오, 비(非) 라인 기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기존 영위하던 리워드 광고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청사진도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주력 아이템이 아직 사업성을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의견이 만만찮다. 앱디스코가 신규 사업 아이템으로 내세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카카오와 라인이라는 '공룡'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사업 아이템을 늘리고 사업 지역을 확장하면 자연스럽게 힘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라며 "초기 기업일수록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력 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앱디스코가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직원이 100명을 넘는다"며 "초기 벤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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