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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운용 CEO 3개월 넘게 공백 부대표 겸임 체제…대형 연기금 주식운용실장 물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3-10-30 13:22:14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8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8위의 교보악사자산운용이 3개월 넘게 수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연기금 주식운용실장이 신임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설정액 기준 상위 10개 자산운용사 중 대표(CEO)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운용사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설정액 규모 역시 1조5237억 원 줄어 상위 10개 운용사 중 감소폭이 가장 큰 모습이다. 업계 순위는 연초 7위에서 8위로 한단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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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자산운용은 연초만 해도 정은수 대표가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었다.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은수 전 대표(CEO)와 아노드 카셀 부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Deputy CEO & COO)가 재선임됐다.

하지만 정 대표가 지난 6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면서 CEO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현재 아노드 카셀 부대표가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임 대표를 구하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형 연기금의 주식운용실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설정액은 정 전대표가 이직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만 해도 22조4263억 원 규모에서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24일 기준 설정액은 20조9743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5237억 원 감소했다. 그 뒤를 한국투자신탁운용(-1조2826억 원), 하나UBS자산운용(-3182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2846억 원) 등이 이었다.

연말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수요 영향으로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유출되면 설정액 20조 원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설정액 감소는 주로 채권위탁 유형에서 발생했다. 상위 10개 운용사중 설정액이 20조 원을 밑도는 곳은 하나UBS자산운용 한 곳뿐이다.

업계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대부분 12월 결산으로 바꾸고 내년 예산을 짜고 있는 시점"이라며 "큰 그림을 그릴 CEO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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