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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국1등주 신탁...하나대투, 신영證에 완승 하나대투證 두달새 500억 판매...3개월 앞서 출시한 신영證 110억 불과

신민규 기자공개 2013-11-04 14:27:40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같은 종목을 편입하는 중국 특정금전신탁 판매에서 하나대투증권이 신영증권을 크게 앞서고 있다.

신영증권은 하나대투증권보다 3개월 앞서 선취수수료가 없는 좋은 조건으로 판매에 나섰지만 상대적으로 리테일 채널이 우세한 하나대투증권에 밀리는 분위기다. 투자 아이디어를 먼저 내놓고 상품판매에 나선 신영증권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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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9월부터 중국1등주특정금전신탁을 내고 지금까지 500억 원 넘게 판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5월말 중국성장주식신탁을 내놓은 신영증권은 110억 원 가량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하나대투증권이 이번 상품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가 VVIP PB센터 성격이 강한 청담금융센터 등 일부 강남지점에서 독보적인 판매고를 올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증권사가 팔고있는 중국 신탁은 기본적으로 같은 상품이다. 같은 종목을 사서 특별한 운용없이 중국 내수성장을 믿고 10년 가량 묵혀두는 장기 상품이기 때문이다.

두 신탁 모두 한국에서 내수 1등을 하는 기업과 유사한 비즈니스를 하는 중국 내 1등 내수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컨셉트를 갖고 있다. 한국의 삼성화재, 롯데제과, 네이버, 농심, 하이트맥주, 유한양행에 해당하는 중국의 인민재산, 왕왕식품, 텐센트, 강사부홀딩스, 칭다오맥주, 상하이포순제약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선취수수료 1%에 후취 연 1.5%를 떼는 반면 신영증권은 선취수수료를 떼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조건은 오히려 신영증권이 낫다. 하나대투증권은 최저가입금액을 1500만원으로 신영증권(증여의 경우 제외)보다 500만원 낮춰서 공세에 나섰다.

당초 신영증권은 신탁팀에서 상품 아이디어를 먼저 내고 리서치센터로부터 종목구성을 도움받아 지난 5월말 계좌개설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향후 10년내 인구성장과 도시화 진행으로 내수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고 이와 관련한 기업 이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해외주식 분류과세 세제혜택 같은 부분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며 "의심하기 어려운 중국내 종목들로 구성돼 있어 지수에 들어가서 낭패를 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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