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 후발주자 '삼성알파클럽코리아' 선방 6월 이후 3개월 수익률, 트러스톤다이나믹50과 비등
이승우 기자공개 2013-11-04 14:26:40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펀드의 맹주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이하 트러스톤다이나믹50)에 도전장을 내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이하 삼성알파) 펀드가 선방한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롱숏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경쟁자로 등극할지 관심이다.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삼성알파가 설정(2013년 6월12일)된 이후 이달 22일 현재 누적수익률은 3.3%를 기록했다. 연환산 수익률로 계산하면 9.8%에 달한다. 이번 주 들어서는 누적수익률이 3.7%를 기록 중이다.
|
같은 기간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수익률은 3.4%로 연환산 9.8%를 기록했다. 후발주자 삼성알파와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알파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또 다른 롱숏펀드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의 수익률 1.7%를 앞섰다. 지난 2011년 6월 설정된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누적수익률은 10월초 기준 21.52%를 기록 중이다.
변동성 측면에서 삼성알파가 5.7%로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6.4%보다 낮았다. 트러스톤다이나믹30의 2.4%보다는 높았다. 양의 일평균 수익률이 0.33%, 음의 일평균 수익률이 -0.24%로,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0.31%보다는 높고, -0.26%에 비해서는 낮았다. 오를 때 더 벌고, 내릴 때 덜 깨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양의 수익률이 발생한 날의 비율인 승률(Winning Ratio) 면에서는 트러스톤 50이 크게 앞섰다.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승률이 55.3%인 반면 삼성알파는 48.9%를 기록했다. 두 펀드 모두 코스피 기간수익률 7.7%(연환산 23.3%)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한방향에 베팅하지 않고 롱(매수)과 숏(매도) 전략을 동시에 구사함으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롱숏펀드의 특징 때문이다.
삼성알파가 선방하면서 향후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삼성알파는 삼성증권 거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사모로 운용하다 입소문을 타면서 공모로 확대된 케이스다. 거액자산가 담당 파트인 삼성증권의 SNI에서 사모로만 1500억 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1년 수익률이 20%를 넘기도 했다.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순자산은 6900억원대로 두 펀드의 격차가 크지만 자금 유입속도는 삼성알파가 앞서는 분위기다. 삼성알파의 순자산은 넉달만에 공모 기준 10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모로 확대하면서 자금 유입 속도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 우리금융 등 대형주 중심이다. 삼성전자가 펀드내 비중이 11.46%(8월1일 기준)로 가장 높다. 설정 당시 8%대에서 꾸준히 늘린 결과다. 현대차 비중이 4%, LG가 3.49%, 우리금융 3.05% 순이다.
삼성알파의 펀드 매니저인 문병철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사모로 운용하면서 검증된 펀드의 문턱을 크게 낮춰 대중화한 것"이라며 "메가펀드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