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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안양·군포 부지 매각 '속도' 안양 44%, 군포 28% 완료..누적 계약 대금 2000억

양정우 기자공개 2013-11-18 08:19:50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4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안양·군포 부지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작업을 숨 가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양 부지는 기부 채납 부지를 제외한 매각 면적이 전체 매각 대상 면적의 40%를 넘어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총 4만 3067㎡의 안양 부지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전체 면적이 13만 920㎡인 안양 부지에서 기부 채납 면적(3만 2615㎡)을 제외하면 매각 대상 부지의 43.8%를 매각한 셈이다. 전체 계약 대금은 누적 기준 1100억 원을 기록했다.

군포 부지의 경우는 지난 10월까지 5만 1633㎡를 매각했다. 전체 매각 대상 부지의 27.5% 수준으로, 아직 매각해야 할 부지(13만 5994㎡)가 꽤 남아있다. 누적된 계약 대금은 900억 원으로 나타났다.

LS전선 내부에서는 안양·군포 부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 업황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군포 부지의 경우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등도 공장 부지 공급을 진행하고 있어 경쟁이 가열될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있다.

현재 안양·군포 부지 매각은 LS전선에게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 LS전선이 'LS전선-LS아이앤디'로 인적 분할하면서 LS아이앤디로 이관되는 차입금(6100억 원)을 모두 안양·군포 부지 매각 대금으로 상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LS아이앤디로 편입되는 슈페리어 에섹스(SPSX)는 본격적인 현금 창출을 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받는다.

LS전선은 LS아이앤디가 가져가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차입금의 만기가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때문에 그 사이 자금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LS아이앤디로 이관되는 차입금은 오는 2015년(2300억 원)을 시작으로 만기가 도래한다.

LS전선 관계자는 "부동산 유동화 작업에 좀더 속도를 붙이고 SPSX로부터 배당금을 확보하면 차입금 상환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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