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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중앙亞 투자 확대..리스업 진출도 모색 올해 43억 포함 137억 출자..충전소 사업 외 리스업 확장 계획

박창현 기자공개 2013-11-18 08:19:39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5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그룹이 중앙아시아 투자 확대를 위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추가 자본 확충에 나서는 한편, 기존 가스충전소 사업 외에 산업장비 리스 사업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15일 코오롱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중앙아시아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해외 자회사 '코오롱월드인베스트먼트(KOLON WORLD INVESTMENT)'에 올해 추가로 43억 원의 신규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카자흐스탄 CNG(압축천연가스) 충전 사업 확장과 리스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11년 5월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코오롱월드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갖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다. 나머지 지분은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이 각각 20% 씩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중앙아시아 투자를 총괄하는 코오롱월드인베스트먼트에 지난해까지 총 94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올해 기존 CNG가스 충전소 사업 확장과 추가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추가로 43억 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했다.

코오롱그룹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투자 사업이 바로 카자흐스탄 CNG 충전소 건립 프로젝트다. 코오롱은 지난 2011년 8월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 카즈트란스가스와 충전소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당시 코오롱은 카즈트란스가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한 후 1차적으로 카자흐스탄 경제수도인 알마티 시내에 CNG 충전소 다섯 기를 건립해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그 계획에 따라 합작사인 'AUTO GAS ALMATY'가 설립됐으며, 올해 6월에 알마티 2호 가스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향후 추가적인 가스충전소 확장이 필요한 만큼 올해 다시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추가 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코오롱그룹은 기존 가스충전소 외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찾는데도 적극적이다. 특히 중앙아시아가 농업과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플랜트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리스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중앙아시아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관련 해외 자회사에 대한 자본 확충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카자흐스탄 CNG 가스충전소 사업 외에 산업장비 리스 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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