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證, 우리운용 합성 ETF 스와프거래 참여 ETN 사전학습 목적…ETN TF도 운영
이대종 기자공개 2013-12-20 10:19:05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8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우리자산운용이 추진하고 있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스와프거래 상대방으로 참여한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자산운용이 내년 2월 말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 '인도 합성 ETF'의 스와프거래 상대방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에서는 5번째로, 현대증권이 가장 많은 3개 합성 ETF의 스와프거래 상대방으로 참여하고 있다.
담보비율은 최소 180% 수준에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담보 규모에 따른 비용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비율이 높을수록 위험평가액이 낮아져 자산평가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위험평가액은 개별 합성 ETF의 실제 가치로 평가되는 스와프 가치에서 담보가치를 뺀 것이다. 현재 가장 높은 비율은 현대증권이 킨덱스 합성-미국리츠 부동산에 제공하고 있는 180.94%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합성 ETF의 경우 신탁재산이 스와프거래 상대방으로 이전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담보비율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담보 자산은 현금의 경우 100%에 가까운 담보가 인정되고 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경우는 대개 80% 정도가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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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합성 ETF 스와프 거래에 뒤늦게 참여하는 배경은 ETN의 본격진출을 위한 사전학습 차원에서다. ETN은 금융당국이 내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주요 상품 가운데 하나로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ETN 추진을 위한 TF를 가동 중이다.
사전학습 차원이라 평가하는 이유는 합성 ETF 스와프거래 상대방의 역할과 ETN 운용사로서의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합성 ETF의 경우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을 하기 어려운 해외주식이나 해외부동산, 원자재 등의 기초자산을 스와프거래 상대방 및 글로벌 투자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ETN 역시 국내물보다는 외국에서 사오는 해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많은 부분이 겹칠 수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내 합성 ETF을 다루고 있는 실무진이 내년부터 ETN 실무도 함께 다룰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2009년부터 ETN의 설정액과 상장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ETF는 자산운용사의 수익모델, ETN은 증권사의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면서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라도 많은 증권사들이 이미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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