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펀드 고르는 원칙은 [PB인사이드]②곽상준 팀장 "내년 주식 강세장, 브라질 채권 유효"
송종호 기자공개 2013-12-23 11:15:31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9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과 함께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국내 가치주 펀드도 관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가치주 펀드는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수익을 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가지주 펀드는 거의 실패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5년 이상의 장기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곽상준 팀장은 펀드를 선택할 때 확고한 원칙이 있었다. 그는 신영밸류고배당과 한국밸류10년투자,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3가지만 편입시키고 있었다. 5년 이상의 히스토리를 가지면서 5년 동안 장기 수익률이 좋아야 한다는 제1원칙과 함께 운용자 교체가 없어야 한다는 제2원칙에서 벗어나면 아무리 수익률이 좋아도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시키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그는 "정말 좋은 펀드가 있었는데, 운용자가 스카우트되면서 과감하게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 적이 있다"며 "새 펀드매니저의 실력과 운용스타일이 해당 펀드의 변동성을 높일 개연성을 미리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롱숏 펀드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롱숏이 발현하고 있는데 펀드로까지 판매하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그만큼 시장은 더 커질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방향성이 강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절대진리라고 믿을 만한 상품은 아니다"라는 설명이었다.
그만큼 그는 내년 상반기부터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모습을 강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역발상에 투자하라고 한 만큼 현재 시점에서는 주식 투자적기이지만 내년 주식시장은 버블이 올 수 있다"며 "버블 이후에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게 내년 자산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곽 팀장은 시종일관 역발상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즉, 가장 좋지 않은 투자 영역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현재로서는 주식이 가장 좋지 않은 것 같지만 내년엔 주식시장이 오히려 버블을 걱정할 정도로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개인 체감 경기가 나쁘다고 전체 경기가 좋지않다고 판단해서는 곤란하다"며 "기업경기는 분명 호조세인 점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기업에 투자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채권투자는 브라질 국채를 제외하고는 2015년 이후에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은 포트폴리오에서 대부분 정리했다"며 "미래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국 테이퍼링 이슈가 불확실성을 계속 유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 테이퍼링 이슈가 국내 경기와 맞물려 어떻게 시장 금리를 움직일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브라질 국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만한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하반기에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35%정도 하락했지만 브라질 금리가 12%를 넘긴 상황에서 여전히 시중은행 예·적금과 비교하면 수익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비과세 상품이라는 점도 유효하기 때문에 여전히 채권상품에서 매력적인 상품은 브라질국채 밖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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