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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내년에도 중위험·중수익에 방점 [2014 상품전략]투윈스 ELS·롱숏 ELS·원금보장추구형 랩 등

홍은성 기자공개 2013-12-30 10:44:22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6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투자리스크를 줄이자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결과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전략 상품으로 원금보장 성격의 상품을 앞세운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타깃 수익률은 5~8% 수준으로, 시장에 어느 정도 변곡이 있더라도 원금보장이 가능한 구조의 상품이 대상이다.

신한금투는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시장도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내년 코스피 상단은 2320포인트를 내다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자생적 경기회복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가계의 부채조정이 소비를 제약해 회복 모멘텀을 둔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금리도 상반기에 상승한 이후 하반기에는 하락하는 등 큰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때 고객에게 막연한 기대수익률을 제시하면 오히려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 상품보다는 눈높이를 낮춘 상품을 제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략에 맞는 세부적인 상품 라인업은 내년 초에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금투는 전통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원금보장 추구형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과 롱숏펀드를 전략 상품군에 편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브라질 국채도 전략 상품군 논의되고 있다. 브라질 국채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위험 상품이지만 만기까지 보유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신한금투는 ELS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투윈스(Two-Wins) ELS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투윈스 ELS'의 기초자산은 3개로, 이중 2개만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조기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가장 성과가 떨어지는 기초자산 한 개를 무시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완화해 조기상환 가능성은 높이고 원금손실 가능성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롱숏전략을 사용한 ELS인 ARS(Absolute Return Index) ELS도 신한금투의 내년 전략 상품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ARS ELS는 지난 11월 말 기준 5000억 원 가량이 모집돼 반응은 괜찮은 편이지만 최저 투자금액이 10억 원이기 때문에 대부분 기관 중심으로 판매됐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ARS ELS는 현재 연 수익률이 10% 가량 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개인 투자자도 투자가 가능하게끔 최저 투자금액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투는 ETF를 활용해 국내주식·채권, 해외주식·채권, 대안자산, 유동성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랩 상품인 'Opera 2.0'과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Opera 2.0'은 위험선호도에 따라 시중금리+∝(G1), 중위험중수익(G2), 수익추구(G3)의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한금투는 바로 여기에 원금보장추구형을 추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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