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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인 대상받은 PB, 공모주펀드 강자 박채우 우리투자증권 여의도지점 이사...관리자산 3300억

신민규 기자공개 2013-12-31 10:02: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7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 적자점포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일반 지점 PB가 그룹 대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채우 우리투자증권 여의도지점 이사는 올 초 우리금융 그룹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우리금융인 대상'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에서 PB가 이 상을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박 이사는 지난 12일에는 우리투자증권의 우수사원으로 선정, LG투자증권 수상 경력까지 합치면 14년 연속으로 우수사원으로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계속된 상복은 그가 속해 있는 여의도 지점의 성과에 기여한 면이 컸다. 여의도 지점은 올해 연간 경상이익 17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지역본부 내 여의도 지점이 가장 높은 성과를 내면서 전체 본부 중에서 강서지역본부를 1등으로 올리는 데 기여했다.

박 이사가 관리하고 있는 자산은 3300억 원 안팎으로 지점 총 관리자산 8000억 원의 절반에 가깝다. 2012년 관리자산이 3530억 원으로 200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어지간한 VVIP PB보다 많은 관리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성과도 사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 수익모델은 사모 공모주 펀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그가 관리하고 있는 공모주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15.5%에 달하기도 했다. 성과가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연락이 온 탓에 업무마비가 된 적도 있었다. 언론매체에 사모공모주 펀드 현황이 실렸는데 상위권에 오른 펀드가 대부분 박 이사의 손을 거친 게 알려지면서 소문이 났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펀드는 상장 당일 처분해서 주식비중이 적은 게 특징이다. 하지만 박 이사의 경우 기업분석을 통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이 예견되면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연평균 5~6%대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좋은 기업을 바이앤홀드 전략으로 보유해 결과적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일부 저평가된 종목을 직접 발굴해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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