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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내년 맞춤형 고수익 상품 강화 [2014년 상품전략]자산관리 영업에 전사적 지원

홍은성 기자공개 2013-12-31 09:55: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30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고객과 회사의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장기 투자상품 위주로 내년 전략상품 라인업을 확정했다. 아무리 많은 상품을 제공한다고 해도 일방의 수익이 낮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연간 6~8%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장기 투자상품을 기본으로, 맞춤형 고수익 상품을 추가하는 내년도 전략 상품 라인업을 확정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고객의 위험회피 성향이 뚜렷해졌고 노후대비 필요성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 중위험·중수익의 상품을 기본적으로 전략상품 라인업에 포함시켰다"며 "하지만 거액자산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도 함께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안정형의 장기투자상품 집중 판매, 차별화된 고객별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출시, 글로벌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에 대응한 상품의 선도적 출시라는 3대 상품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안정형 상품으로 신연금저축,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브라질국채신탁, 수익성 부동산 연계상품 등이 전략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전략상품에서 제외한 브라질국채신탁은 헤알화 환율이 크게 하락한 점을 반영해 다시 전략상품으로 포함시켰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내년에는 수익형 부동산 연계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이 눈에 띄는 점"이라며 "장기 임대 수익형 부동산 계약인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구조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해, 이러한 유형의 상품을 브랜드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증권은 내년 1월 업계 최초로 출시될 증권사 자체 체크카드도 전략상품 라인업에 추가시켰다.현대증권은 기존 체크카드 대비 월등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 외에도 이를 통한 타금융상품 교차판매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고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맞춤형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거액자산가의 특수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사모펀드, 고객의 투자목적 및 성향에 맞춰 영업점 PB가 직접 운용해 위탁과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지점운용 랩, 그리고 운용자산 및 보수율 등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맞춤형 신탁 등 고수익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있을 것으로 전망, 실물경기 회복이 뚜렷한 미국을 필두로 완만한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유럽, 신흥국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도 신규 론칭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내년 상품 판매 및 자산관리 영업부문에 전사적인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PB사업본부 아래에 있던 상품전략부를 내년부터 대표이사 직속의 상품전략본부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재 상품전략부 안에 상품마케팅팀, 상품기획팀, 상품전략지원팀 등 총 3개 팀으로 이뤄져 있지만 여기에 자산배분전략팀을 신규로 세팅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고객 자산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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