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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2014년 상품전략 키워드는 '해외' [2014 상품전략]해외주식비중 2조로 확대 목표..美·中 여전히 기회

이승우 기자공개 2014-01-02 09:10: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31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내년 해외 주식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펀드와 랩, ETF, ELS 등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014년 '고객중심 영업' 전략을 제시하고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오는 1분기 해외시장 투자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국내 자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 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삼성증권의 해외 주식형 상품 자산은 6000억 원에 그치고 있다. 해외펀드 비중은 15%로 미래에셋이나 신한금융투자의 30%대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때문에 내년에는 1조 4000억 원 늘려 2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 흐름으로 기회가 왔다는 분석을 전제했다. 금융위기 이후 정책 주도의 시장이 종료되고 시장 자체적인 흐름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을 주목했고 개별 투자 대상으로는 에너지와 부동산 섹터를 꼽았다.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 축소로 증시 상승속도는 완만하겠지만 여전히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수보다는 핵심산업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질적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시장의 회복이 중국의 구조조정 종료 시기를 앞당긴다는 분석이다. 장기성장 추세 진입에 대비해 선제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회복을 전제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 관련 상품도 주목했다.

구체적인 상품으로 제시된 펀드로는 피델리티미국과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 슈로더유로 JP모간유럽대표 등이다. 해외 주식은 글로벌 Best 11 편입된 구글과 존슨앤존슨, 평안보험 등을 추천했다. 국내 주식은 IT와 은행, 유통, 채권은 국민주택채권 등을 제시했다. 반면 국내 운송과 증권 IT부품주에 대해서는 매도 의견을 보였다. 미래인디펜던스와 미래디스커버리, 마이다스블루칩배당 펀드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이었다.

한편 삼성증권은 고객수익률을 통한 직원평가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수익률 제고를 통해 고객이탈을 방지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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