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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부산 '더 더블유' 독자 시공 잘될까 69층 초고층 주상복합 직접 추진...2000억 PF대출 상환 부담

김시목 기자공개 2014-01-14 11:06:18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0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용호만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인 IS동서(아이에스동서)가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과 도급계약을 해지한 IS동서는 단독으로 69층 규모의 초고층주상복합 '더 더블유'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자본력과 경험 부족에 따른 공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는 초고층 공사 경험이 부족한 IS동서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독자 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IS동서가 지은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최고층 건물은 부산 해운대구 아델리스이다. 층수가 47층으로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IS동서는 뛰어난 자체 사업 역량으로 지난해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초고층 공사에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없다"며 "경험 미숙이 프로젝트 완성도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업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사업 전환에 따른 유동성 위기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원리금 등의 금융비용 부담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PF 대출금은 2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IS동서 관계자는 "초고층 준공 실적이 부족하지만 타워팰리스 등의 공사를 경험한 현장 임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대우건설과의 도급계약이 해지됐지만 PF 대출금을 이미 확보하는 등 자금 유입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IS동서는 단독 시공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저하된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부 전략을 수정할 방침이다. 분양가와 분양시기 등을 재산정하고 고객 유인책을 마련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IS동서는 분양가를 3.3㎡당 1505만 원 수준으로 조절하면서 소비자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아이에스동서와 대우건설은 8436억 원 규모의 '더 더블유' 도급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계약조건 변경 및 이행에 대한 마찰로 인해 3개월 만에 '공생 관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더블유'사업은 부산 남구 용호만 부지에 69층(높이 246.4m) 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1488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총 분양액이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용호동w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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