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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출자전환 후 첫 해외지사장 회의 수주 확대 등 논의..해외 영업 네트워크 강화 총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4-01-20 08:18:02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7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의 해외지사장들이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출자전환이 진행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오로지 수주만이 정상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 16일 충남 당진 공장에서 해외지사장 회의를 열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해외지사장들이 모두 소집됐다. 이 회의는 16~17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대한전선은 세계 주요 도시 11곳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두바이 지사, 리야드 지사, 제다 지사, 쿠웨이트 지사, 싱가포르 지사, 쿠알라룸푸르 지사, 카타르 지사, 호주 지사, 뉴질랜드 지사, LA 지사, 러시아 지사 등이다.

해외지사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수주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출자전환 이후 방향키를 채권단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에서는 우선 일감을 쌓는 일에 집중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대한전선은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수주가 절실하다. 400~500kV 급의 프로젝트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중동·인도·북미 등의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우선 인도와 북미 지역의 현지 영업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도에는 현지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규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LA 지사를 비롯해 현지 판매 법인을 갖추고 있는 북미 지역에도 영업 인력을 강화하고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해외지사가 넓게 퍼져있는 중동 지역에서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라크와 알제리 등 신규 시장 진입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

해외지사는 현지 법인이 아닌 만큼 국내 본사 마케팅 부문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는 소규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마케팅 조직의 인력을 확대하고 내부 충원을 진행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외지사장 회의에서 지난해 해외 수주에서 겪었던 문제점을 진단하고 수주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해외 영업과 국내 마케팅 부문을 강화해 해외 수주에 주력한다는 게 올해 경영 기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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