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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올해 '차입금상환+설비투자' 1.4조 쓴다 CAPEX 6053억...연내 2000억 추가 차입 계획

김익환 기자공개 2014-02-18 10:10: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4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토탈이 차입금 상환과 설비투자를 위해 올해 1조 4128억 원의 유동성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8057억 원이며, 설비투자금은 605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유전스를 비롯한 단기차입금(5093억 원) △ 외화사채( 2955억 원) △ 시설대(27억 원) 등이다. 삼성토탈의 지난해말 기준 총차입금은 2조 2596억 원에 달하며 원화회사채(1조 1500억 원), 단기차입금(5093억 원), 외화회사채(2955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5093억 원의 단기차입금은 수출입금융 등이며, 수시 차환하는 회전대출자금으로 상환부담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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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 방향족 설비투자(3446억 원) △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설비투자(176억 원) △ 기타투자(2431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토탈이 1조 6600억 원을 투자하는 방향족 공장은 오는 9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방향족 증설투자로 파라자일렌(PX) 100만 톤, 휘발유·경유 250만 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방향족 공장 증설로 휘발유와 경유 생산량이 늘어 석유 사업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3145억 원을 투자한 EVA 설비투자가 오는 4월 상업가동에 착수하면 EVA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을 각각 19만 톤, 5만 톤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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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은 1조 4128억 원을 내부현금과 외부차입으로 충당한다.

2013년 12월말 기준 삼성토탈의 보유 현금성자산(1698억 원)을 우선 활용한다. 오는 26일 회사채 발행으로 2000억~3000억 원을 조달해 이달과 오는 4월 만기도래하는 2억 8000만 달러(2955억 원)의 외화표시채권을 상환한다. 올해 안에 2000억 원의 장기차입금을 추가로 조달하고 4500억 원의 단기차입금도 차환형태로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 3000억~4000억 원은 내부현금으로 충당한다. 삼성토탈의 2010~2012년 연평균 영업현금흐름이 3324억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설비투자금 등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배당금 지출이 클 경우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한 신규차입 규모가 더 커질 여지도 있다.

삼성그룹과 프랑스 토탈과 50대 50 합작회사인 삼성토탈은 고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배당성향이 50% 안팎을 유지하며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으로 지출하고 있다. 그 까닭에 배당금 지출 규모에 따라 신규차입이 늘면서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배당금 등은 이사회 등에서 결정할 내용이며 올해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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