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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투자, 매출 84% '선물옵션거래' 3분기까지 관리보수 2.4억·영업손실 5.8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4-02-20 13:49: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8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인 제미니투자가 올해도 선물옵션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3월 결산) 전체 매출의 84% 가량이 선물옵션거래이익에서 발생했다. 순손실이 누적된 영향으로 자본잠식률은 높아졌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미니투자는 2013년 3분기까지 매출액 42억 8700만 원, 영업손실 5억 8000만 원, 순손실 3억 62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0.3% 줄었으며, 영업실적 등은 적자전환했다.

제미니투자의 투자조합수익 중 관리보수는 2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수익은 선물옵션거래이익으로 35억 8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물옵션거래로 인한 손실 36억 4800만 원이 발생하며 영업실적에는 타격을 입었다. 제미니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전체 매출의 55%인 29억 4500만 원이 선물옵션거래이익, 30억 8100만 원이 선물옵션거래손실이었다.

부채비율은 8.4%로 낮다. 2008년 6월에 발행해 일부 상환하지 못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4억 6800만 원이 전체 부채의 57%를 차지했다. 이는 제미니투자가 창업투자회사 특성상 특별한 은행권 차입 등이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본계정 투자로 인한 손실 확대로 자본잠식률은 전년동기 18.24%에서 21.09%로 늘었다.

조합결성은 2008년 1월 이후 전무했다. 현재 운용 중인 조합은 2007년 6월 결성한 '제미니영상투자조합1호'(이하 제미니1호)와 2008년 1월 결성한 '제미니벤처투자조합8호(이하 제미니8호)' 등 2개다. 제미니1호와 제미니8호의 결성액은 각각 100억 원과 70억 원이다. 만기는 각각 2014년 6월 24일과 2015년 1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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