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05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사내 등기임원 1명을 교체한다. 롯데하이마트 사내이사인 김치현 전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공석이 생겼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롯데 출신이 아닌 한병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유임이 유력해 보인다.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을 신규선임하고 사외이사 1명을 재선임하는 등의 이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새로 선임될 이갑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2팀장(상무)을 맡고 있다. 마케팅 관련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을 거치기도 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2팀은 그룹내 유통 부문 계열사의 관리와 본부와의 소통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특이한 경력으로는 2012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신세계와 롯데가 인천터미널 부지 및 건물 인수를 놓고 전쟁을 벌였을 때 롯데측 인천터미널 인수 주체인 롯데인천개발의 감사를 잠시 맡았다는 점이다.
이 상무가 이번에 롯데하이마트 사내이사 후보에 오른 까닭은 김치현 전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1월 말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건설 대표로 승진발령받고 지난달 취임했다. 그러나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가 등기임원에서 빠지는 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정기 주총이 개최되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사내이사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사내이사는 한병희 부사장(대표이사),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박동기 롯데하이마트 전략지원본부장 등 4인이다. 이들 사내이사의 임기는 모두 올해 10월31일까지다.
일각에서는 사내이사 중 유일하게 하이마트 출신인 한병희 부사장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아직 임기가 남아 있고 하이마트 임직원과의 조직 융합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롯데그룹이 그를 교체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중에서는 총 3인의 임기가 만료된다. 정병춘 법무법인 광장 고문, 박종선 퍼스티지개발리츠 부회장, 김기정 법무법인 양헌 변호사 등 3인이다. 이 중 정병춘 고문만 재선임된다. 롯데하이마트는 나머지 2인의 사외이사 후임으로 최영홍 고려대학교 법학과교수와 신영철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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