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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 롯데마트 3개점 매각 추진 세빌스·CBRE 공동 매각주관사 선정…5-6곳 인수의향자에 투자설명서 배포

이효범 기자공개 2014-03-10 08:40: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7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지난 2008년 사들인 롯데마트 3개 매장을 매각한다. 내년 초 부동산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어 차익실현을 위한 처분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롯데마트 제주, 인천 항동, 대전 대덕점 등의 매각을 위해 외국계 부동산컨설팅회사인 세빌스와 CBRE를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5~6곳의 인수의향자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KTB자산운용은 내년 초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펀드의 청산을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 중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년 초 펀드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어서 미리 차익실현을 위한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더불어 향후 금리 상승이 예상돼 되도록 빨리 매각을 진행하는 편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KTB자산운용은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하지 않아 원하는 수준의 매각가격을 오픈하지 않고 있다. 향후 인수의향자들이 입찰가격을 받아봐야 적정한 매각가격을 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8년 동안 해당 매장의 임차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1월 롯데마트 3개점 매각 당시 롯데쇼핑이 14년 동안 이 매장을 재임대해 운영키로 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이후에도 장기간 사용할 매장 임차인이 확보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처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임차인이 확보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초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롯데마트 3곳을 2200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ING KPI는 삼성생명과 네덜란드 연기금, ING Real Estate(ING 부동산)의 출자금 1100억 원과 금융권 및 회사채 시장에서 1100억 원을 차입해 3개 점포의 매입대금을 마련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2008년부터 경기침체와 영업규제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기 위해 자산매각을 실시했다. 2008년과 2010년 롯데마트 매장 등 8개 점포를 매각해 총 8300억 원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부동산투자신탁(리츠)를 설립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점포를 매각한 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총 1조 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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