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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전북은행장, 주주가치 제고 성공 [2013년 CEO성과평가]ROE·NPL비율 등은 목표달성 실패

안경주 기자공개 2014-03-25 07:00: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8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한 전북은행장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성공했으나, 수익성과 건전성 면에서는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은경분석 2013 말-김한1

전북은행의 CEO 성과평가 지표는 크게 정량적 평가지표와 정성적 평가지표로 나뉜다. 정량 평가는 재무성과와 상대적 주주수익률(TSR), 영업점평점연동 등을 통해 이뤄진다. 정성 평가는 경영전략과제, 직무수행, 개인역량 등을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21%로 전년동기대비 2.89%포인트 하락했다. 전북은행의 ROE는 2012년 9~11%를 유지하다가 김한 행장이 연임된 지난해 3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당초 계획했던 2013년 목표(9.38%)보다 3.17%포인트나 낮아졌다. 순이자마진(NIM)도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 전북은행의 작년 말 NIM(누적 기준)은 2.50%로 전년동기대비 0.31%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지방은행 금융지주사 계열사인 대구은행(2.54%)보다는 낮지만 부산은행(2.4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은경분석 2013 말-김한2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방은행 중 가장 높다. 전북은행의 지난해 말 NPL비율은 1.64%로 전년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초 세운 목표(1.30%)보다도 0.34%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한 행장이 재선임된 2013년 1분기보다도 0.02%포인트 증가했다. 전북은행의 지난 2011년 말 NPL비율은 0.96%로 국내 은행 중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김한 행장 이후 자산을 급격히 늘린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경분석 2013 말-김한4

높은 경비율도 해결 과제다. 전북은행의 CIR은 지방은행 금융지주사 3곳 중 중간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CIR은 55.46%로 전년동기대비 4.0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13.75%포인트)과 대구은행(-5.50%포인트)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안정성을 살펴볼 수 있는 BIS기준자기자본비율과 예대율은 지난해 말 13.93%와 94.21%를 기록했다.

은경분석 2013 말-김한5

전북은행은 지주체제로 전환하면서 JB금융지주 주식으로 재상장됐다. JB금융의 지난해 말 종가는 6360원으로 작년 초 대비 49% 상승했다. 여기에 광주은행 인수가 확실시 되면서 올해 들어서는 탄력을 받고 있다.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실제로 JB금융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 3월 14일까지 평균 12.4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은경분석 2013 말-김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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