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임직원에게 펀드공부 시키는 이유는 'VIP 자산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 신설…추천 포트폴리오 제시 등 역량 강화
강예지 기자공개 2014-04-17 11:32:45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4일 1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VIP 고객의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보험에 집중된 보험업계의 VIP 서비스에서 벗어나 투자 방향을 제시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초 주요 은퇴설계센터에서 펀드·보험·퇴직연금·신탁 등 금융상품 판매액이 높은 소수의 임직원을 추천받아 'VIP 자산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은퇴설계센터는 미래에셋생명의 VIP 서비스 조직으로, 이들 임직원은 인당 20~30억 원 상당의 펀드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VIP 고객에게 적절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길러내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장기적으로는 각 은퇴설계센터와 연계된 설계사 조직을 교육할 금융 세미나 강사를 양성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13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분기마다 새로운 기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글로벌 거시경제, 상품, 세무, 투자전략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론에 무게를 싣기보다는 리테일 판매에 실제 영향이 큰 내용을 다루는 점이 눈에 띈다. '부자들의 금융상품', '투자심리의 이해', '청중과 소통하는 프레젠테이션' 등이 예다.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영업의 이해' 등 다른 업권의 동향에 대한 강의도 포함됐다.
분기별 추천상품과 투자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일부 자산운용사의 실무자들도 강사로 나섰다. 우수한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추천 포트폴리오 제안 및 관리 능력을 기른다는 설명이다.
환매해야 할 정리대상 펀드, 위험성향 등을 고려해 새로 추천할 상품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예를 들어 가입자가 누적됐지만 수익률 등 성과가 점점 악화되는 펀드에 대해 환매를 권하는 동시에 추천할 만한 펀드를 제안하는 것"이라며 "은퇴설계센터가 보유한 VIP 고객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액보험 투자자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침서인 'MVP(Mirae 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와 관련된 교육도 이뤄진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변액보험 운용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는데, 전문 인력의 금융시장과 자산에 대한 안목을 키워 MVP를 적극 전파한다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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