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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카타르 해저케이블 매출 본격화 납품 위한 동해공장 증설 완료…8월 말 첫 납품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4-04-22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7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기다려왔던 50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해저케이블 수출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착공에 들어간 동해공장 증설도 최근 끝마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오는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카타르에 해저케이블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국내 전선업체 사상 최대 규모로 수주했던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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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샘플.
해저케이블 납품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다. LS전선이 납품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일반 전선보다 마진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중동을 중심으로 한 주요 수주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되며, 5~20% 정도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카타르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착공한 공장 증설도 끝마쳤다. 지난 2008년 해저케이블 생산 기지를 동해공장으로 확정한 후, 13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 증설을 진행한 것이다. 증설에는 7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갔다.

지난해 동해공장 해저케이블 사업장의 가동률은 123%에 달한다. 100%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 다른 사업장과는 딴 판이다.

베네수엘라 해저케이블 납품도 기대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국영전력공사에 230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2000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이다. 베네수엘라 물량도 카타르에 이어 납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납품을 넘어서 케이블 시공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건설업계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시공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각 영업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전력·해저·통신 시공팀을 하나로 모았다. 현재 카타르와 베네수엘라에 사업팀을 상주시켜 시공 노하우를 쌓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전선업체는 세계적으로 3~4곳 밖에 없다"며 "해저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시공 부문에 대한 경쟁력도 쌓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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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지난 2008년 강원도 동해시에 13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해저케이블 공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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