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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LG유플 "올해 성장 목표 달성 힘들듯"전체 시장 규모 위축 탓

양정우 기자공개 2014-04-29 09:32: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8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연간 순증가입자를 5% 늘린다는 경영 목표를 내세웠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CFO)은 28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 가입자 대비 올해 말 5% 순증은 현재 시장 상황에 따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 만의 문제는 아니고 경쟁사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새롭게 내놓은 'LTE8 무한대 요금제' 가입자수는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 김 실장은 "4월 LTE8 무한대 요금제 가입자는 15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향후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에 도움을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네트워크 부하를 염려하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LTE8 무한대 요금제 가입자는 15만 명이고 평균 18GB의 데이터를 쓴다"라며 "데이터 사용량은 충분히 감안하고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대 300Mbps의 속도를 내는 3밴드 LTE 서비스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300Mbps 서비스는 3개 케리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 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면서 "3밴드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하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5511억 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1132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경쟁이 과열됐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이번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끝나면 보조금 중심의 경쟁에서 고객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며 "보다 안정화되고 합리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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