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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KT, 명퇴비용 1.2조..6000억 외부 조달절반, 보유현금 충당…명퇴 후연간 인건비 7000억 감소 예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4-05-02 08:09:57

이 기사는 2014년 04월 30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해 명예퇴직 비용으로 예상되는 1조 2000억 원 가운데 6000억 원 가량을 외부 조달로 마련하기로 했다.

30일 김인회 KT 재무실장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명예퇴직비용이 1.2조 원 정도 예상된다"며 "그 중 6000억 원 정도를 장기 차입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000억 원에 대해서는 "명예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부분과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T의 순차입금 규모는 10조 610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4분기 말 9조 4112억 원에서 6500억 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명예퇴직 비용 마련을 위해 2분기 순차입금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KT는 명예퇴직에 따라 연간 감소되는 인건비는 7000억 원 정도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8300여 명이 특별 명예 퇴직을 신청해 연간 인건비 7000억 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는 1분기가 지나간 상황이기 때문에 4600억 원 정도 인건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명예퇴직에 따른 업무 조정, 외주 비용, 신입사원 채용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인건비 감소보다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올해 무선 사업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지난해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무선 ARPU는 3만 2092원, LTE 가입자 ARPU는 4만 4700원을 기록했다. 김 실장은 "KT의 자사 LTE 가입자 비중은 52%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낮다"며 "아직 ARPU 상승 여지가 타사보다 충분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IPTV 8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1분기 IPTV 가입자 19만 명 순증을 달성하며 총 516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KT의 알뜰폰 진출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알뜰폰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확정된 것은 아직 없고,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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