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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 1000억 원에 KFC 한국사업 인수 확정 SRS코리아 지분 100%‥SPA 체결

이재영 기자공개 2014-05-08 09:53:48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8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회사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KFC의 한국사업을 인수했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CVC는 두산그룹 측과 KFC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RS코리아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1000억 원 선이다. CVC는 최근까지 배타적(Exclusive) 협상권을 부여받고 SRS코리아에 대한 상세실사를 진행해왔다.

㈜두산의 특수목적회사(SPC)인 DIP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한 SRS코리아는 KFC와 버거킹 등 두산그룹의 외식사업을 맡아왔다. 2012년 말에는 버거킹 사업부를 보고펀드에 별도 분리 매각했다.

지난해 초 두산그룹이 SRS코리아(KFC 사업부) 매각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커피 전문점 할리스(Holly's)커피를 포함, 국내외 사모투자회사 두 곳이 참여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최근 하향세인 한국 KFC의 영업 성과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점포당 수익도 업계 최저 수준이다.

M&A업계 관계자는 "한국 KFC의 저하된 수익성 때문에 원매자를 찾기 쉽지 않은 와중에 최소 1000억 원 이상을 원하던 두산 측의 의지를 결국 CVC가 충족시켜준 셈"이라며 "SC PE 시절 건강음료 프랜차이즈인 스무디킹 인수를 성공시킨 바 있는 CVC 허석준 한국대표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09년 유동성 위기 때 KIA, 삼화왕관, SRS코리아, 두산DST 등 비핵심 계열사 지분을 묶어 팔기로하며 외부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했던 두산그룹은 이후 자산들을 차근차근 매각하며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이뤄냈다. 이번 SRS코리아 지분 매각까지 성공하며 남은 건 현재 매각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인 두산DST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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