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디레버리징 불구 자산건전성 악화 1분기 NPL비율·연체율 상승…인력 구조조정 탓에 적자 기록
윤동희 기자공개 2014-05-20 09:30:35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6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한국SC은행')이 자산 최적화를 명분으로 여신 규모를 줄여가고 있으나 건전성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한국SC은행은 지난 15일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0.35% 포인트 오른 1.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0.44% 포인트가 올랐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27% 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0.85% 포인트 오른 1.14%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여신 부문에서 NPL비율은 2.19%로 2% 대를 넘겼다.
문제는 한국SC은행은 자산 최적화를 위해 2010년 44조 원을 고점으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여신 규모를 줄여왔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기준 한국SC은행의 총 여신 규모는 30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4%, 전분기 대비 4.39% 줄어들었다. 이자를 벌어들이는 자산 자체가 축소됐기 때문에 이자수익은 517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가 감소했다. 수익을 포기한 만큼 자산 건전성이라도 좋아졌어야 했는데 당초 의도한 목표를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SC은행은 지난 1분기 28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이 줄어들었지만 판매관리비가 크게 늘어 3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 SC은행의 1분기 기준 판관비는 281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일회성 특별퇴직프로그램 비용(약 340억 원)이 미친 영향이 컸다는 게 은행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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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SC은행의 원화예대금리차(NIS)는 3.13%로 전분기 대비 1.22% 포인트 떨어졌고, 순이자마진도 2.00%로 전분기 대비 0.68% 포인트 하락했다. 바젤III 기준 BIS비율은 15.43%로 전분기 대비 0.31% 포인트 하락했고, 기본자본비율은 13.5%로 0.21% 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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