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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딤섬본드 달러로 차환 [Korean Paper]달러 채권시장 강세…올해 딤섬본드 발행 어려울 전망

서세미 기자공개 2014-06-18 11:01:2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3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2011년에 발행한 위안화표시 채권(딤섬본드)을 달러화 채권으로 차환할 계획이다. 연초이후 달러화 채권 시장 호조로 달러 조달비용이 크게 낮아진 결과다.

13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00억 원 상당의 달러화 표시 사모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주체는 CJ제일제당의 홍콩 자회사인 CJ글로벌홀딩스로 산업은행이 보증을 제공한다. 만기는 3년이며, 사모사채의 국제 신용등급은 산업은행과 동일한 Aa3이다.

이번 달러화 표시 사모사채는 오는 6월 23일에 만기도래하는 CJ글로벌홀딩스의 11억 위안 규모 딤섬본드 차환이 목적이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6월 23일 한국 기업 최초로 홍콩에서 딤섬본드 발행을 완료했다. 발행 주체는 CJ글로벌홀딩스였지만 CJ제일제당이 보증을 서는 형식을 취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달러화 표시 사모사채와 관련해 "조달비용을 가장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사모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으면 백론(back-loan)형태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딤섬본드를 달러화표시 채권으로 차환하는 데는 조달비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연초이후 달러화 채권 시장 호조가 계속되면서 다른 통화로 달러와 비슷한 조달 비용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연초이후 달러 외 통화로 외화 조달에 나선 발행사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단 두 곳에 그친다. 시장 관계자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경우 조달 통화를 다변화하기 위해 조달비용이 조금 높아지는 것을 감수해서라도 기타 통화 발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반면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13일 머니투데이 더벨 기준에 따르면 연초이후 발행된 달러화표시 채권 규모는 119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 한해 간 발행된 달러화 표시 채권이 149억 5400만 달러다.

한편 달러·유로·엔 등 주요 통화를 제외한 비G3 비중은 지난 3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물 내 비G3 비중은 4.71%로 2013년의 18.54%보다 크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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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올해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 사례는 단 1건에 그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10억 위안 규모 딤섬본드와 대만내 위안화(CNT) 채권인 위안화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는 "올해 초 수출입은행이 위안화표시 채권을 발행하긴 했지만 그 때 잠깐 조달 상황이 좋았던 것이고 지금은 조달 여건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며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딤섬본드 발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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