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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송도 이전 내년으로? 구체적인 이전 계획 수립 필요…직원들 사옥 이전 부정적

강철 기자공개 2014-06-30 09:34: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6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인천 송도 신사옥 이전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옥 이전을 3개월가량 앞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직원 복리후생을 비롯한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NEATT)로의 이전 시점을 내년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달 동북아무역타워를 취득할 예정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당초 올해 10월 사옥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직원 복리후생 문제에 관해 아직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이다보니 가시적인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 이전 시점을 조금 미루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사원 조합 아파트 부지 확보, 독신자 기숙사 운영, 통근버스 도입 등 직원 복리후생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직원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이직이 거론되는 등 직원들이 사옥 이전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전 시점 지연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올해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인천시와 최근 이전 시점 조정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외생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이전 시점이 조정될 수는 있다"며 "다만 현재 공식적으로는 올해 10월 이전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3년 7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동북아무역타워의 매입을 결정했다. 지하 3층, 지상 68층의 규모를 자랑하는 동북아무역타워는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9~21층을 사용하고 나머지 층에는 국내외 기업과 상업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동북아무역타워 인수금액 3460억 원 중 60%인 207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40%에 해당하는 1384억 원은 포스코건설이 부담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입주를 마무리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체 투자액의 10%인 208억 원을 투자한 상태이며, 나머지 1868억 원은 준공 이후 납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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