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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PWM내 상품공급팀 신설 IPS본부와 별도 운영…맞춤형상품 개발+IB·PB간 상품조율

이승우 기자공개 2014-07-09 12:03: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3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관리사업(WM)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하나대투증권이 일반 프라이빗뱅킹(PB) 고객과 고액자산가를 총괄하는 PWM 부서 내 상품개발 팀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상품개발 전담 조직인 IPS(Investment Product&Service: 투자상품 및 자문 전문가그룹)와 별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최근 오픈한 5개의 PIB센터의 상품 주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PWM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PWM 부서 내에 상품개발 전담 인력을 두기로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경쟁사간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PWM만의 특화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품개발팀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PWM내 신설되는 팀의 역할이 PWM만의 독창적인 자체 상품 발굴 뿐 아니라 기존 IPS 본부와의 공조도 하게 된다. IPS본부가 생산한 금융상품을 고액 자산가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구조로 가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 최근 하나대투증권이 석유공사 하베스트 캐나다 광구 펀드와 일본 도쿄 부동산 펀드 등 IB 부서의 딜(Deal)을 PB 상품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신설되는 팀이 중개와 조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PB 내지는 WM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자산유동화와 환거래 문제 등 상품 구조화가 필수적이고 고객 자금 계획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연초 신설한 포트폴리오솔루션팀(PST)과 고객 방문 등의 공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올초 탄생한 IPS 본부의 역할에 한계가 있어 PWM 내 상품 개발팀을 두려고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신한금융처럼 WM 사업부내 IPS부서가 PB 업계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독창적이고 참신한 상품을 개발해내는 것과 달리 하나대투증권은 기존의 주가연계증권(ELS와 DLS 등), 공모펀드 추천에 주력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IPS 조직으로는 WM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한 PB는 "IPS 본부에서 추천해 오는 상품은 다른 금융회사들이 다 내놓은 상품과 별 차이가 없어 실제 고객을 대할 때 전혀 매력이 없다"며 "차라리 지점 내 PB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상품개발 부서에다 의뢰하는 식이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상반기 PB와 WM의 융합을 강조하며 PWM부서를 신설했다. 최근 PB와 IB의 융합을 강조하면서 현재 PWM 부서는 PIB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PIB란 증권과 은행의 융합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영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지난 5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PB 행사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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