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전선산업 메카 이탈리아 진출 600만 유로 규모 케이블 공급‥유럽 업체 제치고 수주
양정우 기자공개 2014-07-09 08:59:26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8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세계 케이블 제조 산업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에 비유럽 업체로는 처음으로 송전 케이블을 공급했다.LS전선은 이탈리아 송전전력회사 테르나(Terna)에 6백만 유로(한화 약 80억 원) 규모의 송전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송전탑은 그대로 두고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력을 2배 이상 송전할 수 있는 가공 케이블이다. 이탈리아 전역의 기존 노후 케이블을 교체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전력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전력 수요가 많고 전력 회사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크다. 세계 케이블 시장의 1·2위도 이탈리아 업체들이 다투고 있다. 때문에 케이블에 대해 까다로운 품질 조건과 엄격한 공사 관리를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LS전선은 납기와 물류비, 납품실적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유럽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한 데 큰 의미를 뒀다. 기술력과 서비스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을 확인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 해외영업부문장(이사)은 "테르나에서 우리회사에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권유할 정도로 제품품질과 서비스에 만족해 하고 있다"며 "향후 지중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은 30~40년 수명의 노후 케이블의 교체 시기와 맞물려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유럽은 기존 송전탑을 이용하는 가공 케이블을 선호하고 있다.
LS전선은 2008년 영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유럽의 케이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프랑스와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해저·지중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IPO 모니터]'자진 철회'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행선지 바꾸나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 [IB 풍향계]발해인프라 IPO 속행...KB증권 해외 세일즈 파워 '입증'
- [IPO 모니터]'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 '미래에셋'으로 주관사 교체
- [토스 IPO]'미국행' 본격 시동, 외국계 주관사 선정 착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증권, 지분매각 잭팟…증권사 잔치 속 진짜 승자
- 미래에셋 전문경영인 1.0 시대, 조직개편 키워드 '성과 중심'
- [IB 풍향계]미래에셋 달라진 접근법…뎁은 'no' 에쿼티는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