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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포트폴리오 30%는 브라질 채권으로" 차이나·브릭스펀드 환매 후 브라질채권 투자 권유

박상희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4-07-14 08:36:13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8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관리 업계에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신한PWM이 제안하는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는 어떤 모습일까. 은행의 PB와 증권사의 WM이 합쳐진 신한PWM은 기존 은행 예금 고객에게 브라질 채권 및 지수형 ELS 투자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적극 제안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의 협업 모델인 신한PWM은 신설 초기 자산의 30% 수준을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자산의 3분의 1을 브라질 국채 등에 투자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신한PWM만의 독특한 고객관리 체계 때문에 가능하다. 은행 고객과 증권사 고객을 사실상 공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신한은행을 통해 가입한 예·적금에서 돈을 빼거나 펀드를 환매해서 증권사 상품에 가입해도 고객이 이탈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PWM센터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가 합쳐진 PWM모델은 은행 고객에게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상품에 대한 투자기회를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우선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매우 낮은 예금과 손실이 난 펀드를 환매해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도록 추천했다"고 말했다.

신한PWM은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펀드 열풍 속에 집중적으로 판매됐던 계열사의 '신한BNPP봉쥬르 차이나 주식 펀드',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주식펀드 ',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펀드' 등을 손절매 하도록 권유한 뒤 이 자금을 브라질 채권에 재투자 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기존 은행 고객이 자산관리에 보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브라질채권이 일반적인 주식투자보다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국내 채권 투자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표면금리 10% 수준의 브라질국채와 6% 수준의 물가채를 꾸준히 판매해왔다. 이들 상품의 기대 수익률은 12~15% 수준이다. 신한금투 투자상품부 관계자는 "브라질 채권은 일부 환율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연 8~1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PWM의 적극적인 브라질채권 판매로 PWM센터의 상반기 PB별 브라질채권 판매 금액은 적게는 수십 억, 많게는 수백 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PWM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반기 상당한 금액의 브라질 국채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채 이외에 드라이브를 건 상품은 ‘첫스텝85 지수형ELS' 등 지수형 ELS였다. 신한금투는 코스피지수별로 상품전략과 매수 추천상품군을 달리한다. 상반기 예상 지수는 1900~2050포인트, 상품전략은 중위험중수익이었다. 이에 따른 추천상품군이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 ARS(Absolute Return Swap), 브라질 채권 등이다. 이 중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 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구조와 빠른 조기상환으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이 관계자는 "PWM 초기에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자리잡은 브라질채권과 지수형ELS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썼다"며 "하반기에는 주식과 관련된 랩과 ETF 상품 등으로 투자 범위를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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