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유에이텍 위니아만도 인수금융 주선 단독 주관, 인수대금의 20~30% 가량 지원할 듯
정호창 기자공개 2014-07-16 09:17:19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0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니아만도 인수를 추진 중인 대유에이텍이 인수금융(Loan) 주선사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10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 인수자금 일부를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우리은행에 금융주선 업무를 맡겼다. 우리은행은 단독 주선으로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대유에이텍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대유에이텍이 위니아만도 인수대금의 20~30% 가량을 금융권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M&A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CVC캐피탈파트너스는 현재 대유에이텍을 포함한 복수의 후보들과 막바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인수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M&A업계에서는 대유에이텍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위니아만도 매각 가격이 기업가치(EV) 기준 1500억 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VC가 앞서 올해 초 비슷한 가격에 매각을 합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CVC는 지난 3월 위니아만도를 1500억 원에 매각키로 하고 KG그룹과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었다. 하지만 당시 위니아만도 노조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KG그룹이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결국 거래가 무산됐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비롯해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생활가전업체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4128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 당기순이익 113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07억 원 수준이다.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CVC는 지난 1999년 위니아만도를 인수했다. 위니아만도에 투자한 CVC 펀드의 만기는 오는 9월로 알려졌다. 따라서 CVC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위니아만도 인수자를 확정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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